걸으면 발이 가라앉는다.
그 힘은 바닥에 펼쳐진 크고 부드러운 조각으로 전달되며 그 조각은 물리적으로 변형된다.
그 변형은 같은 조각 위에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도 전달된다.
마찬가지로 타인의 신체가 조각을 변형시키고, 그 변형은 당신의 신체를 변화시킨다. 사람들은 이 조각을 통해 서로의 존재와 힘의 영향을 주고받는다.
무수한 빛은 끊임없이 변형되는 조각의 형태를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계속 흘러내린다.
이 조각은 밖에서 바라보기 위한 물체가 아니다.
조각의 물리적 성질 그 자체가 자신과 타인의 신체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 조각은 사람들의 신체의 관계 속에서 형태를 만들어내며, 또 신체를 계속해서 변화시킨다.
조각을 통해 전달되는 힘의 연쇄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신체는 하나의 연속된 공간 안에서 서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