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모하는 공간, 퍼져나가는 입체적 존재 - 자유로운 부유, 세 가지 색과 새로운 아홉 가지 색 / Expanding Three-Dimensional Existence in Transforming Space - Free Floating, Flattening 3 Colors and 9 Blurred Colors

teamLab, 2009-2018, Interactive Installation, Endless, Sound: Hideaki Takahashi

변모하는 공간, 퍼져나가는 입체적 존재 - 자유로운 부유, 세 가지 색과 새로운 아홉 가지 색 / Expanding Three-Dimensional Existence in Transforming Space - Free Floating, Flattening 3 Colors and 9 Blurred Colors

teamLab, 2009-2018, Interactive Installation, Endless, Sound: Hideaki Takahashi

공간은 자유롭게 부유하는 빛의 구체들로 가득 차있다. 사람들은 구체 사이를 비집고 공간 속으로 들어간다. 

구체 사이를 헤집거나 두들겨 충격을 주면, 색이 변화하며 색이 가진 고유의 음색이 울려 퍼진다. 이 색깔과 소리는 근처에 있던 구체들에게 방사형으로 점차 퍼져나간다. 

색이 변화하는 동안, 공간은 구체들의 집합에 의한 ‘입체’와 색의 ‘평면’ 사이를 오고 간다. 


구체들이 자유롭게 이동해 제각기 다른 곳에 있어도 전체적인 공간으로써의 빛의 움직임(공 한 개를 1 dot로 생각한 3차원적 영상 표현)은 유지된다. 때문에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빛들은 ‘하나의 입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본 작품에서는 충격을 준 구체를 중심으로 구형을 그리며 빛이 퍼져나간다. 또한 입체적 존재의 구성요소인 각각의 구체들은 물리적인 위치가 자유롭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입체적 존재로 인식하며 구체 사이를 헤집고 그 입체적 존재 속으로 들어간다. 


떠다니는 공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공간의 모습은 사람들의 움직임(밀거나 부딪히는 등)에 의해 변화한다. 그리고 낮은 곳에서 고밀도로 모이거나 일제히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등, 공간 자체도 스스로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근대 이전의 일본에서는 ‘카사네노 이로메(かさねのいろめ)’라고 하는 겉면과 안감의 색채 배합(당시에는 안감이 비칠 정도로 비단이 얇아, 옷을 여러 겹 입을수록 복잡한 색채를 띠었다), 색깔이 겹치면서 생기는 그라데이션 등의 모호한 색채에 계절을 나타내는 이름을 붙였다. 구체는 빛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모호한 아홉 가지 색(물빛, 수초 사이로 비쳐 드는 햇빛, 매실, 꽃창포, 해질녘 하늘, 아침 하늘, 아침노을, 복숭아 열매, 봄 단풍)과 공간을 평면화하는 세 가지 색 (파랑, 빨강, 초록)을 합친 총 열두 가지 색으로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