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등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 온 것은 돌멩이와 같이 그 자체만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다.
반면, 소용돌이는 외부에서 내부로, 내부에서 외부로 지속적으로 흐르는 물에 의해 생성되고 유지되며 흐름 내에서 질서 있는 구조를 유지한다. 마찬가지로 생명 또한 음식을 통해 에너지와 물질이 계속해서 안팎으로 흐르는 것으로 생명의 질서가 유지된다.
이 작품 역시 그 자체로 구조를 가지지 않고 흐름 속에서 구조가 형성되어 생명처럼 부드럽고 유연하다.그리고 흐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간다.
작품은 바람과 비, 습도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둥의 수, 움직임, 높이와 크기가 크게 변화해 간다.
그리고 작품은 사람들과도 인터랙티브하게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