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거나 모으는 것은 즐거움이자, 배움이며, 삶이다 / Catching and Collecting is fun, it's a way of learning, and part of life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채집에 빠져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600만 년이라는 인류의 역사 중 농경과 목축이 시작된 1만 년 전까지, 인류는 오랫동안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600만 년의 역사 중 599만 년(99.8%)이라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간은 자연 환경 속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자신의 몸으로 직접 걸어다니며 동식물을 잡고 채집하며, 생존을 위해 관찰하고 뇌를 발달시켜 왔습니다. 인류는 탐색하고,  사냥이나 채집을 하며 관찰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살아남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렵이나 채집은 본능적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현대 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걸맞은 것은, 스스로의 호기심에 의해 자발적으로 행하는 ‘학습’입니다. 그러므로 자발적으로 배우기 위해서 먼저 호기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몸을 움직여 탐색하고, 무언가를 발견하고 채집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채집한 무언가를 관찰하면서 관심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 이는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행해져온 일들입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잡거나 모으는 것은 즐거움이자, 배움이며, 삶 그 자체인 것입니다.